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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LG 남호, 5이닝 1피안타 1실점…데뷔 첫 승 요건 9회 2사에서 물거품

LG가 '2년 차 신예' 남호(20)의 깜짝 데뷔 첫 승리는 물거품 됐다. 2019년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입단한 남호는 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까지 3경기에서 7이닝을 던졌지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 기대 이상의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5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8개(스트라이크 44개)였다. 경기 전 2.57이던 남호의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낮아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였고, 그 외 슬라이더를 주로 섞어 던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을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그는 후속 김호재를 볼넷, 구자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남호는 무사 만루에서 삼성 4번 타자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다니엘 팔카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줬으나,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단 한 명의 출루 허용 없이 매 이닝 삼자범퇴 처리했다. 1회 1사에서 팔카부터 5회 마지막 타자 이성규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남호는 2-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둔 순간. 9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강민호에게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남호의 데뷔 첫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비록 첫 승리 투수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남호의 이날 투구는 LG 마운드에 단비와도 같다. LG는 차우찬의 복귀가 늦춰지고, 타일러 윌슨마저 부상으로 빠져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임시 선발로 나선 남호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 LG는 선발 마운드 고민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10.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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